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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이를 위해 e비즈니스 기업인연합회 산하에 ‘e비즈니스 해외진출협의회’를, KOTRA에 ‘글로벌 e비즈니스 지원센터’를 각각 설립, 해외 진출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통해 우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KOTRA 무역관을 통한 진출 유망지역 시장조사 및 전시회 참가 지원, 종합수출상담회에 ERP 품목 포함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해외진출협의회에서 제기된 각종 건의사항을 e비즈니스 관련부처로 구성된 전자거래정책협의회에서 적극 검토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e-비즈니스 기업의 해외진출이 초기에는 미국에 집중됐지만 점차 동남아, 일본, 중국 등지로 다양해지고 있어 해외정보의 빠른 습득을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해졌다”면서 “e비즈니스 해외진출협의회와 e비즈니스 지원센터가 이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ERP의 시장 현황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상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ERP시장은 IT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장규모가 1661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또 삼성SDS·한국하이네트·영림원·소프트파워·지엔택·더존디지털웨어 등 국내 주요 ERP 업체들은 2000년도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으며, 대상지역은 일본(30.4%), 미국(22.8%), 중국(22.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해외 진출형태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단독진출이 많았고, 중국에는 합작법인이 주류를 이뤘다.
<서낙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