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 지원금이 내년부터 크게 오른다.

산자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3년도 중소기업 IT화 사업계획을 마련, 조만간 공청회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산자부는 현재 업체당 2,000만원인 중소기업 IT화 지원금의 한도를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IT화 사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주관하고 종업원 50인 이상으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내년에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기업자원관리(ERP)시스템과 고객관계관리(CRM)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협업거래 솔루션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반면 3만개 중소기업 IT화가 조기에 완료됨에 따라 기초정보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김준동 산자부 전자상거래지원과장은 “IT화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ERP와 협업화 솔루션 등 e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공급 대상을 축소하고 정보화에 적극적인 중소기업에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라며 “실질적인 e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별 지원규모를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신문<문병도기자>